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강좌이용권 체험수기집 발간 기업 PR 공단은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의 긍정적인 성과를 홍보하고 대국민 관심 제고를 위해 ‘스포츠의 즐거움을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30일(수)부터 11월 27일(수)까지 체험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이번 공모전에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 유·청소년, 학부모, 체육시설 운영자 등이 제출한 64건의 체험수기가 접수됐다.공단은 이들 작품의 주제성, 작품성, 대중성, 독창성을 고려하여 지난 12월 6일(금) 최우수상 1점, 우수상 4점, 장려상 10점을 선정하고 총 상금 320만원을 지급했다.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이 스포츠를 통해 국민 한 줌의 길 잃은 양 ‘아스팔트 개신교’ 이상원 기자 2019년 마지막 밤.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인 신도들의 표정은 밝았다. 트럭을 개조한 간이 연단에서 마이크를 쥔 목사가 성경 구절을 외쳤다. “의인에게는 아무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사람들이 화답했다. “아멘!” 목사는 말을 이어갔다. “여러분, 법원에서 오늘 우리 소원을 들어줬습니다. 여기서 계속 예배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함성!” 군중은 더 소리 높여 “할렐루야”라고 외쳤다. 기온은 영하 7℃였다.이날 집회 분위기가 상기된 까닭은 법원 판결 때문이었다. 지난해 12월 종로경찰서는 “서울대생에게 ‘그분들’이라더라” 변진경 기자 이번 고졸 20대 FGI는 ‘Unequal Voices 프로젝트: 고졸 취업자 정책 발굴을 위한 FGI’이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본부 전문위원에게 연구를 의뢰한 청년오늘연구소는 청년 세대 내 여러 격차에 주목하며 연구·세미나·포럼을 꾸려나가는 단체이다. 송명숙 청년오늘연구소 대표(33·사진)에게 이번 FGI의 의미와 고졸 청년 정책 방향을 물었다.여러 청년층 가운데 ‘고졸 취업 청년’에 주목한 까닭은?고졸 취업 청년이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경우는 주로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벌어졌을 때밖에 없다. 죽어야만 관심을 받는다. 기존 청년 친일도 모자라 독재 앞잡이 짓까지 한 의원들 김형민(SBS Biz PD) 1954년 5월20일 제3대 민의원(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그 시절 이승만의 자유당이 부리는 위세는 대단했다고 해. “자유당은 산하에 국민회, 한국청년회, 농민회, 노총, 부인회 등 단체를 두고 있으며 세포조직인 구인조(九人組)는 애국반(愛國班)적 형태를 가지고 있으므로 유권자인 국민은 거의 자유당원이라고 볼 수 있는, 말하자면 전국적인 조직체(〈경향신문〉 1954년 3월14일)”였으니까. 자유당이 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의석의 70퍼센트 이상을 점령할 목표로 모든 힘이 동원되리라 일반적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이었지. 출산율 높이기, 지름길은 없다 이강국 (리쓰메이칸 대학 경제학부 교수) 일본 정부는 계획이 있다. 이름하여 ‘일억총활약 플랜’은 인구 감소에 맞서 50년 후에도 인구 1억 명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쟁 시기를 연상시켜서 좋은 어감은 아니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전쟁만큼이나 비상사태라고 할 만하다.출산율 하락 문제는 일본보다 한국이 더 심각하다. 한국의 2018년 합계출산율은 0.98명, 2019년 3분기는 0.8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선진국 최저로 일본은 약 1.4명, OECD 평균은 1.7명이다. 한국의 신생아 수는 2016년 약 40만6000명에서 2018년 32만7000명으로 줄어들 “늑대 사냥 늘리자” 우파 의원들의 악취미 위민복 (외교관) 독일이 직면한 ‘이민’ 문제는 시리아 난민만이 아니다. 상당히 비슷한 성격의 다른 이슈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늑대다. 늑대 역시 독일로 이주하고 있다. 밀렵 등을 이유로 독일에서 사실상 멸종됐던 늑대는 통일 직후 폴란드 국경을 통해 유입돼 2000년 첫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정부 보호 조치로 2000~2015년에 늑대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 유럽연합(EU)도 늑대 사냥을 금지하거나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등 늑대를 희귀종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늑대들이 늘면서 양과 같은 가축을 죽이거나, 양치기 개를 습격했다. 독일 중국을 세운 주역 농민의 깊은 한숨 칭양·양광모 통신원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주변에 고층건물을 찾기가 어려웠다. 드문드문 시골집만 보였다. 경운기에 땔감을 가득 싣고 이동하던 노인이 갑자기 앞을 가로막았다. 자연스럽게 방향을 틀어 추월했다. 시야에 황토 고원이 펼쳐졌다. 황토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메마른 흙먼지가 매섭게 몰아쳤다. 황토 고원 곳곳에는 독특한 동굴식 주거 양식인 야오둥(窑洞)도 보였다. 지금은 사는 사람이 없어 휑하지만, 과거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은 조금씩 남아 있다. 황량함과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곳은 중국의 서북부에 위치한 간쑤성 칭양시 닝 총선 앞둔 인재 영입 감동 대신 변화를 황두영 (자유기고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인재 영입 발표가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장애 여성인 최혜영 교수, 청년인 원종건씨를 발표했고 설 연휴까지 10여 명을 더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재 영입의 콘셉트가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을 대변할 수 있는 신선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고난을 이겨낸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그 과정에서 얻은 지혜와 용기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보여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하지만 ‘직업 정치인’이 되어 정치권을 바꿔내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이들의 오해와 달리 소수집단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 병아리가 까꿍! 따뜻하니? 김서정 (동화작가∙평론가) 그림책에서 따뜻함을 말하면 어떤 색깔들이 떠오른다. 자작자작 타오르는 모닥불의 주황색, 화사한 봄의 노랑이나 연두색. 그런데 “따뜻해”라고 말하는 이 책은 흑백이다. 표지에서는 커다랗고 시커먼 암탉 머리가 아래쪽을 향해 있고, 부리에 조그만 아이 하나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아이 품에는 제 몸 반만 한 알이 달려 있다. 아이가 그걸 안고 있는 품새가 아니라서 ‘달려 있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색깔이며 상황이 따뜻함과는 거리가 있으니 오히려 흥미가 인다.따뜻하지 않아 따뜻하고 싶은 아이책장을 펼치면 검은 배경에 거친 흰색 줄이 인간이 세워놓은 북한산 흉물 강홍구 (사진가) 사는 곳이 북한산 근처라 자주 그곳을 오른다. 북한산은 큰 산이어서 많은 봉우리가 있고 여러 해를 다녔어도 가보지 못한 길이 많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서울 근처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어느 봉우리에나 올라 전경을 보고 있으면 미세먼지에 휩싸인 서울이 부풀어 오른 거대한 공갈빵 같기도 하다.북한산에는 가볼 만한 장소가 많다. 숙종 때 완성되었다는 북한산성의 성문과 암문이 일단 둘러볼 만하다. 한 번도 써먹지 못한 그 성곽과 건물을 쌓고 짓기 위해 백성들은 피, 땀, 눈물을 흘리며 무거운 돌을 다듬고 날랐을 것이다. 위정자 쉽고 재미있는 정신분석학 이종태 기자 ‘아재’답게 옛날이야기나 할까. 정신분석학이 맹렬하게 유행했던 적이 있다. 1990년대 초 기존 사회주의권의 해체로 당시 대학생들의 ‘교양필수’처럼 여겨졌던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서서히 퇴조하게 된 이후부터다.자크 데리다, 루이 알튀세르 등을 필두로 이른바 ‘포스트(post)’를 단 유럽산 사상이 물밀듯 흘러들었다. 문제는 ‘읽어도 무슨 얘긴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감히 고백하건대, 1장(어떤 책은 서장)을 무사히 통과해보지 못했다. 나름 고심하다가 ‘정신분석학을 먼저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다수의 ‘포스트’ 저자들이 놀라운 경영 능력 경이로운 탈출 능력 이종태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의 회장이 일본 검찰에 기소되어 보석 상태로 사실상 자택 연금되었다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지구 반대편의 레바논에서 일본 사법기관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다. 영화가 아니라 실화다. 그 주인공은 카를로스 곤(66·사진 가운데) 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난 레바논계 프랑스 국적자다. 1990년대 들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신화적 업적을 쌓았다. 1996년 프랑스 르노는 곤을 부회장으로 영입해 파산 위기에 처한 자사의 구조조정 임무를 맡긴다. 곤은 르노를 바닥부터 천장까지 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보수주의의 창시자 에드먼드 버크제시 노먼 지음, 홍지수 옮김, 살림 펴냄“버크를 모르고서는 오늘날의 세계가 지닌 결함이나 현대 정치를 이해하지 못한다.”한국 정치는 보수 실종 시대를 꽤 오래 겪고 있다. 보수의 실종은 진보에게도 불행이다. 경쟁자가 약하면 정치세력은 타락하게 마련이다. 보수의 재정립은 2020년 한국 정치에서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과제다.18세기 영국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는, 보수주의의 창시자로 불리는 정치사상가다. 저자는 영국인이고, 학자이자 보수당 소속 정치가이니 버크의 지적 계보에 정통으로 속한다. 그가 선택 이곳 너머를 말하는 SF 지금 여기에 우뚝 서다 김영화 기자 타임머신을 타고 도착한 2138년의 지구에는 남자가 없었다. 남녀 간의 오랜 전쟁 끝에 패배한 남성들이 화성으로 쫓겨난 후 여성들은 지구에 ‘여인천하’를 건설했다. 이들은 월경을 없애기 위해 난소 제거 수술을 받고, 부부의 개념이나 가족제도 등을 파괴한다. 1967년 문윤성 작가가 쓴 SF 소설 〈여인 공화국〉이 그린 미래 사회다. 50여 년 전,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그린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장편 과학소설이다. 2018년 〈완전사회〉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되었다. 한국 SF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9년은 특히 그동안 시민적 무관심, 시민으로서의 관심 엄기호 (문화 연구자) 관심은 참 미묘하다. 지나친 관심도 문제고, 관심이 아예 없어도 문제다. 사람들은 늘 묻곤 한다. 관심의 선이 어디냐고. 선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 주는 피곤함으로 관심을 끊고 사는 게 상책이라고 말한다. 요즘은 혼술, 혼밥에 이어 일도 혼자 하는 게 대세다. 혼자면 외롭다고 하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외로움이 인간의 실존이라는 생각도 한다. 게다가 혼자이면서도 고립되지 않는 연결도 가능하다.사람들은 ‘선’의 문제를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선이 아니라 공간이 문제다. 어떤 공간이냐에 따라 관심이 폭력일 수 있고, 무관심이 폭력일 독일의 탈원전은 불가역적이다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기후 위기는 2019년 독일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2011년 메르켈 2기 정부는 단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원전)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정부안은 연방의회에서 600명 의원 중 513명의 찬성표를 얻으며 통과되었다. 법안이 통과되어 원전 8기에 대한 운영 허가가 취소되었다.이에 따라 2015년과 2017년 각각 1기의 원전이 가동 중단되었고 2019년 12월31일 필립스부르크 2호 원전이 가동을 멈췄다. 2021년에 3기, 2022년 3기의 원전이 마지막으로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이번에 운행이 중단된 필립 들으면 들을수록 빛나는 웬디 미묘 (〈아이돌로지〉 편집장) 레드벨벳은 지금 케이팝에서 가장 보컬 밸런스가 좋은 팀 중 하나다. 처음에는 ‘레드와 벨벳’으로 나뉜다는 팀의 콘셉트가 당최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있었다. 지금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알쏭달쏭한 끝맛이 남으면서도 어쨌든 강제로 납득해버리기에 이르렀다. 결국 그것은 어느덧 5년 넘게 종횡무진하며 탁월한 존재감을 발휘한 멤버들의 매력과 목소리였다. 이 5인조 그룹에 충실한 기량과 함께 각기 성격과 매력이 뚜렷한 음색을 지닌 멤버들이 포진해 있다면, 이를 이끄는 것은 슬기의 목소리다. 그리고 이 음색의 조합을 매끄럽게 연결 짓는 세상은 고졸 청년을 ‘없는 존재’로 여긴다 변진경 기자 시행 4년 차를 맞은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사업)은 지난해 정책 대상을 조금 변경했다. 애초 ‘만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에서 ‘졸업 및 중퇴 후 2년 이상의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으로 바꾸었다. ‘졸업 및 중퇴 후 2년 이내 청년’으로 설정한 고용노동부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정책 대상과 중복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미취업 기간이 길수록 더 높은 점수를 주고, 특정 연령대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20대 초반·20대 후반·30대 초반 연령별로 쿼터도 두었다.그랬더니 뜻밖의 결과가 일어났다. 청년수당 참여자 가운데 고졸 ‘차가운 분노’만 남은 고졸 청년들 변진경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고졸 청년들의 지표는 확실히 나빠졌다. 고졸 취업률이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추락했다(〈그림 1〉 참조). 대학에 진학하지도 군에 입대하지도 않은 고졸 청년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청년 비율은 2019년 24.9%밖에 안 된다. 고등학교 진학 때부터 취업을 목표로 삼고 3년 동안 교육과정을 마친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더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다(〈그림 2〉).거꾸로 대학 진학률은 올라갔다. 대학 진학률 그래프가 곧 대학 졸업장의 필요성을 절감한 청년 비율의 추이라고 보았을 때, ‘고졸이어도 괜찮아’라는 인식 노동 밖에서의 삶 누리고 계십니까 양지훈 (변호사·〈회사 그만두는 법〉 저자) 2020년은 모두의 인생에서 처음 맞는 새로운 해이지만, 사실 우리는 2019년, 2018년 이즈음과 마찬가지로 살고 있을 것이다. 항상 1월에는 새해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맞추어 뭔가를 해보려고 허둥지둥 사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를테면, 누군가는 일주일에 적어도 두어 번은 헬스장에 간다는 따위의 계획에 맞게 벌써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운동을 시작했을지 모른다. 이미 굳어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이끌고, 나태와 관성에 맞서 싸우고 있는 모습 역시 작년 이맘때와 같지 않은가.이와 달리 우리를 강제하는 작업장, 회사에서는 우리 스스로를 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