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공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신선물류센터가 임시 폐쇄되었다. 5월28일까지 이곳에서만 총 82명(직원 63명, 접촉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물류센터는 업무 특성상 방역을 철저히 하기가 쉽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곳에서 5월12일부터 근무한 노동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모자나 신발 같은 물건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쿠팡 측은 확진자 발생 소식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출근과 정상 업무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확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이 주의 인물

갑질 폭행과 엽기 행각 등으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5월28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양 회장의 폭행과 엽기 행각(닭 도살 등)에 대해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정상이 가벼운 범죄가 없다. 죄질이 극히 무겁다”라고 판단했다. 양 회장을 둘러싼 재판은 이게 끝이 아니다.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을 불법 유통한 혐의, 회삿돈 167억원을 빼돌린 혐의, 자신의 배우자와 불륜 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폭행한 혐의는 별도 공판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선고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양 회장은 현재 1년5개월째 수감 중이다.

이 주의 ‘어떤 것’

52년 만에 주민등록번호에서 지역 구분 번호가 사라진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부터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번호 배정 원칙을 바꾼다고 5월25일 발표했다. 그동안 주민등록번호 뒤 번호는 성별, 지역번호, 신고 순서 등이 기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지역 차별 논란을 주민등록번호가 제공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생년월일과 생물학적 성별 구분 번호(뒷자리 첫 번째 숫자)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명 김동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 astori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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