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을까요?” “넣지 맙시다.” “그래도 넣어야 하지 않을까.” 자정을 넘긴 편집국. 표지 제목을 두고 갑론을박. 원인 제공자는 이명익 사진기자. 말이 필요 없는 사진. 결국 표지에서 제목을 빼기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취재한 이명익 사진기자입니다.

취재 계기는?

팬데믹 상황에서 대구를 취재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아내가 반대했는데 설득. ‘주간 코로나19’에 김동은 대구동산병원 교수가 참여해 병원 홍보팀과 김 교수를 통해 섭외.

조명과 배경지 등을 설치하고 작업했는데?

처음부터 포트레이트 작업 염두에 두고 기획. 조명, 배경지, 조명용 우산을 가지고 내려가 병원 2층 입구에 설치. 진료 방해되지 않도록 병원 측 허락받아서 사흘에 걸쳐 진행.

의료진만 담지 않고 전기팀 직원 등 다양한 직업군을 취재했는데?

병원에 근무하거나 지원 나온 미화 노동자, 전기팀 직원,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의사, 간호사,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직원 등 11개 직업군 25명 작업. 김동은 교수가 지하 2층에서 일하는 전기팀 직원도 있다며 아이디어를 주기도. 김 교수 덕에 ‘작은 대한민국’인 동산병원의 다양한 사람들 취재 가능.

취재 때 안전은?

마스크 끼고 취재. 손 씻기 등 수칙 지키며 취재했고 한 호텔에서 지내며 자체 모니터. 코로나19 검사도 음성 판정.

이명익 기자가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업로드되면서 SNS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기자의 또 다른 프로젝트도 조만간 지면으로, 특별 프로젝트 페이지로 만날 수 있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