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이명익김민서(27), 1중환자실 간호사

“기사 보니까 봄나들이 많이 가시더라고요. 사실 여기랑 온도 차이가 너무 나거든요. 여기엔 정말 생사를 오가는 환자분들도 계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다 함께 고생하고 있는데, 좀 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부산에서 자원해서 왔는데 저도 사람이니까 당연히 꽃구경 가고 싶거든요. 그런데 한 번도 못 갔어요. 안 간 거기도 하고요. 중환자실로 교대하러 가는 길에 뜰에 있는 벚나무 한 그루가 꽃 피는 모습 한번 보고, 지는 모습 한번 보고. 올해 봄은 그게 다였어요.”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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