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이명익이인주(27), 62병동 간호사

“제일 기억나는 환자 분이 있어요. 어르신 부부가 함께 입원하셨거든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챙겨드리고 보살펴드렸는데, 지난주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저는 원래 여기서 산부인과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환자분이 감염병으로 돌아가신 경우를 본 건 처음이었거든요. 원래 코로나 때문에 돌아가시면 가족도 임종을 못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옆에 계셔서 덜 외로우셨을 것 같아요. 할머니는 지금 혼자 병실에 계세요. 잘 이겨내시고 무사히 퇴원하시면 좋겠어요.”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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