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당이 (미래통합당의) 제2의 위성정당이 되어야 한다.”

4월7일 미래통합당 강원 현장 선대위 회의에 한국경제당 이은재 의원이 불쑥 출현해 밝힌 결연한 의지. 서울 강남병 현역 의원인 그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통일당으로 이적했으나 불교 신도라는 의혹 때문에 한국경제당으로 옮겨 비례후보 1번을 획득. 이후 경기도 안양, 충북 청주, 서울 노원 등으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따라다녀.

“무슨 못할 말을 했냐?”

4월8일 유정화 미래통합당 미디어특위 위원이, 세월호 유족에 대한 막말을 후보자 토론회는 물론 유튜브에서까지 박장대소하며 늘어놓은 차명진 부천병 후보의 제명이 결정되자 페이스북에서 “같은 편 장수를 베었다”며 격분. 유 위원님, 차 후보와 “같은 편”이라고 인정하신 거죠? 우리는 천벌이 두려워 그 막말을 지면에 옮기지도 못하겠는데….

ⓒ시사IN 양한모

“방역 당국의 일방적인 요구와 정책으로는 코로나19 장기전을 끌고 갈 수 없다.”

12일 만에 모습을 나타낸 권영진 대구시장(그림)이 4월7일 담화문에서 방역 당국을 엄중히 비판. 권 시장은 지난 3월 중순의 추경 이전엔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요구하다가 막상 대구·경북 지역에 1조원의 추가 지원이 결정되자 “(시민들에겐) 총선 이후에 지급하겠다”라고 밝혀. 이로 인해 3월26일 이진련 대구시 의원과 승강이를 벌이다 실신한 뒤 대구시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외지에서 지원 온 의료인들에 대한 수당도 체불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누가 누구를 비판?

“대부분의 정당들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의 ‘전 국민에게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제안이 나오자 한 말. 허경영씨가 이끄는 국가혁명 배당금당은 ‘20세 이상 국민에게 매월 1인당 150만원의 국민배당금 지급’을 공약했는데, “건전 보수정당을 자임하는 미래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는 설명.

기자명 이종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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