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어왔다. 한국은 인구당 산업용 로봇 대수가 세계 최상위권인 국가이다. 최근 선진 각국의 엔지니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부문은 ‘생활 속의 로봇’, 즉 서비스 로봇이다.
서비스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한자리에 붙박여 일정한 동작만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 곁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이미 공상과학 영화의 영역을 벗어나 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왔다.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며 호텔에서는 고객을 안내한다. GPS 신호가 미치지 못하는 광대한 쇼핑 공간의 실내 지도를 그리며 자동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이미 기술적 준비를 마치고 상용화만 기다리는 로봇 기능도 있다. 지금은 로봇 시대의 ‘새벽’이다.
〈시사IN〉은 ‘로봇 선진국’으로 불릴 만한 한·중·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들과 로봇 기업을 찾아갔다. 로봇 기술의 현재 수준과 미래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그 수준과 가능성은 이미 우리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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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로봇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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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교토·도쿄 전혜원 기자
일본 인구는 10년 전부터 줄고 있다. 2058년부터 1억명 이하로 떨어진다. 세계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한국의 인구구조는 20년 간격으로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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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산업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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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3차원 실내 지도 ‘셀프 업데이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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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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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생명이 무엇인지 로봇 통해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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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도쿄 전혜원 기자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봇공학자 중 한 명이다. 동시에 세계 로봇공학자 가운데 가장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다. 인간형 로봇을 ‘안드로이드’라고 부른다. 그의 안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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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의 공존 미래 아닌 현실 [취재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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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규 편집국장
자칭 ‘로봇태권V팀’. 모두 문과 출신. 인공지능, 4족 보행 로봇, 자율주행차…. 국내외 자료를 읽고 또 읽고. ‘이미 시작된 미래, 로봇과의 공존’을 취재한 전혜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