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記者), 기록하는 사람. 제3회 〈시사IN〉 대학기자상은 기자의 본뜻에 집중하는 작품이 많았다. 탐사 저널리즘을 실현한 출품작이 눈에 띄었다.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한국 사회를 들썩였던 카이스트 재학생 자살 사건을 두 달가량 연속 보도한 〈카이스트 신문〉의 보도와 일본 지진 70일 후 현장을 다녀온 경희대 〈대학주보〉의 기록 정신도 돋보였다.

2011년 한 해 동안 대학 방송사·학보·교지·웹진 등에 보도된 기사를 대상으로 한 제3회 〈시사IN〉 대학기자상은 48개 대학 244편이 응모했다. 〈시사IN〉 편집국 내부 1차 심사를 거쳐 31편이 2차 심사에 올랐다. 최종 심사이기도 한 2차 심사에는 김은남 〈시사IN〉 편집국장, 우장균 제42대 기자협회장, 이건호 이화여대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 최진봉 텍사스 주립대학 교수(저널리즘스쿨)가 참여했다.

언론 자유를 지키는 데 기여한 학내 언론에 수상하는 특별상 부문에는 올해 응모·추천이 없었다. 그렇다고 대학 언론이 겪는 ‘위기’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편집권 갈등으로 지난해 10월 발행 중단 사태를 겪은 〈건대신문〉, 지난해 11월 기사 대신 광고가 실린 채 발행된 〈성대신문〉 등의 사례가 있었다. 다음 호(제227호)에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작 일부가 실릴 예정이다.

ⓒ시사IN 조남진
기자명 김은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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